- 통통이와 콩콩이 -
흔히 시대가 아주 오랜 옛날이었을 경우 많이 사용하는 서두가
옛날옛날 아주아주 오랜 옛날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야기예요 라고 시작되죠?
바로 이 이야기도 그런 호랑이가 담배피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던 시대
어느 산속 깊은 동굴을 집으로 가지고 있던 도께비 부부의 쌍둥이 아이들 이야기랍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사설이 길면 재미 없다하죠 후후후 바로 재미없는 옛날 이야기랍니다
도깨비 부부에게 어느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쌍둥이 아들이 태어 났어요
두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천방지축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그런 개구쟁이들이었답니다
"아들이예요 아들이예요 쌍둥이 아들이예요"
아빠도깨비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양손에 고추를 줄에 메단 금줄을 들고
동굴 앞에 있는 은행나무에 걸쳐 놓았습니다
아빠는 흥얼거리다 자랑스럽게 양팔을 번쩍 들어 외칩니다
"아들이예요 쌍둥이 아들이 태어났어요"
아빠의 힘찬 고함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저 멀리 산너머에까지 울려 퍼집니다
"아들이에요~ 쌍둥이~ 아들 쌍둥이~" 메아리가 끝나기도 전에 이산저산에서
친구 도깨비들의 축하소리가 메아리되어 온 산에 힘차게 메아리칩니다
"추카추카추카추카~~~~~~~~~~~~하~네~~~~ "
아빠 도깨비는 자랑스레 금줄을 바라보더니 엄마가 누워 있는 동굴로 사라집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엄마의 품에 안겨 있어야할 아기 도깨비들이 귀저기만 허리에 두른체
아장아장 동굴로 기어나오고 있네요
"아부바아부바 후아후아키키키~~~~~~~~"아기도깨비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땅에서 기어다니는
벌래들을 주어 먹기도 하며 아직 중심을 잡지 못해 여기 저기 부딫치며 서로 상대방을 잡으려 기어 다닙니다
"아부바 아부바 후하후하 "그러다 그만 서로 머리가 부딫치고 맙니다
"으앙~~~~~~~~~으이~~왕 "
아기 도깨비들의 울음 소리는 온 산에 메아리칩니다
아빠 도깨비 놀래 동굴을 뛰쳐나오다 두아이의 모습에 그만 귀여워 못 견디겠다는 표정이 되고 맙니다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어루 만지며 울고 있는 쌍둥이 도깨비의 귀여운 모습에 말이죠
"아야야 아야야 왜우니 우리 아가들"
아기도깨비들은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자 더욱더 큰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합니다
" 으~~~왕~~~~"
"안돼요 안돼요 싸우면 안돼요"
아바 도개비는 양손에 한아이씩 들고 허허 웃으며 동굴로 들어갑니다
어머나 그런데 쌍둥이 도깨비들이 다시 밖으로 기어나오고 있네요
비좁고 어두운 동굴속이 싫은가봐요 두 아기 도깨비들은 이젠 기어 다니는게 조금전 보다는 훨씬 능숙하게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서로 부딛치지 않으려고 피해서 기어다니는 군요
아주안주 영리한 쌍둥이 도깨비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은행나무를 향해 기어가고 있군요 파아란 잎파리가 좋은가봐요
잎파리 하나를 짚더니 그만 입으로 쏘옥 넣고 마는군요 귀여운 얼굴이 이글어집니다
잔뜩 찡그린 얼굴에 입속에 있는 이파리들을 꼼지락 거리는 손가락으로 퍼내고 있습니;다
이때 도다른 한 아기도깨비 나무에 걸려있는 금줄을 발견했습니다
뜻모를 괴성을 지르자 은행잎으로 잔뜩 찡그리고 있던 따른 아기도깨비도 금줄있는 곳을 향하여
힘차게 기어갑니다
도깨비 형제는 금줄을 향하여 이젠 나무타기를 하는군요
정말 성장 속도가 빠른 도깨비들입니다
아기도깨비들은 경쟁이라도 붙은 양 서로 먼저 금줄을 잡으려 힘차게 기어 올라갑니다
드디어 아기도깨비들 금줄을 손에 넣었군요
손가락 반 만큼 머리가 조금 큰 도깨비가 금줄을 손에 먼저 넣었군요
아마도 몇분 먼저 태어난 형인가봅니다
제빨리 은행나무에서 내려온 형 도깨비 그만 고추를 입에 물고 맙니다
바로 뒤따라 내려온 동생 도개비도 뒤질세라 금줄에 메달린 고추를 덥석 입속에 넣고 말았습니다
"아아아아 취~~~~~~~~~~~~ 에취이~~~~~~~아부바아부바 후아후아아아취이~~~"
굉장한 소리로 제체기를 하던 두 아기도깨비들을 그만 큰소리로 울기 시작합니다
"우~~~~~아~~~~왕~~~~~~~~~왕~"
두아이는 산속 마을이 떠나갈 듯이 울기 시작합니다
"안돼요 싸우면 안돼요"
아빠 도깨비는 두 아기 도깨비가 또 싸운 줄 아나봅니다
"아야야야 어이쿠 너희들 금줄에 메단 고추를 먹었구나"
"아야야야 츳츳츳 고추를 먹으면 메워요 안돼요"
아빠 도깨비는 은행잎파리를 따서 아이들에게 먹입니다
신기하게도 메워 얼얼했던 입속이 싸아하게 가십니다
아빠 도깨비는 또 다시 두아기도깨비들을 양손에 하나씩 끼고 동굴속으로 들어갑니다
산속 도깨비 마을에도 밤이 찾아왔습니다
아빠 도깨비는 호롱불을 들고 나와 동굴앞 은행나무에 걸쳐놓았습니다]
건너편 산에도 하나 둘 불빛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온 산이 하늘에서 내려온 별무리처럼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신나는 북소리가 들립니다
점점 크게 들리는 북소리에 맞추어 불빛들이 넘실넘실 춤을 추고 있는 것같습니다
아기 도깨비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웃도깨비들의 축하 불빛들입니다
산속 도개비 마을에선 아기도깨비가 태어나면 그밤엔 온 산이 반짝이는 은하수가되고
북소리에 맞추어 밤새도록 축제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좀체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대왕 도깨비의 모습도 볼 수 있게 됩니다
아빠 도깨비 옆에 엄마 도깨비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얼굴 가득 행복한 모습입니다
이때 넘실대던 불빛들이 일제히 강을 이루듯 길게 줄을 섭니다
바로 대왕 도개비가 아기도깨비탄생을 축하해주기위해 나타나셨군요
갑자기 커다란 그림자가 엄마아빠 앞에 드리워집니다
불타오르는 태양처럼 붉은 머리를 한 아주아주 인자하신 대왕 도깨비입니다
"대왕 마마 "
아빠 엄마는 형형한 대왕 도깨비의 모습에 충성스런 신하처럼 엎드려 인사를 합니다
"그래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구"
"예"
"축하하네 잘 키우게나 우리 도깨비 나라엔 옛날부터 쌍둥이가 태어나면
큰 경사가 있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네"
" 두아이는 앞으로 우리 도깨비 나라의 위대한 우두머리중의 우두머리 지도자가 될 것 이네"
" 감사합니다 대왕마마"
그래 이름을 지엏는가"
"아직 짖지를 못했습니다"
"그럼 내가 이름을 지어주겠네"
"대왕마마 감사합니다"
"흠~ 퉁퉁이와 콩콩이가 어떻겠나"
"예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좀처럼 다른 아기도깨비가 태어나도 이름을 안지어 주시는 대왕 도깨비가 이름을 지어주니 엄마아빠는
너무나 감격하여 그만 울음을 흘리고 맙니다
여기저기서 함성이 들립니다
"대왕마마 만세"
"만세"
"흠~ 잘 키우게나 그리고 여기 도깨비 방망이일세"
아기 도깨비가 태어나면 언제나 도깨비 방망이를 받아야만 그 산속마을의 일원이 될 수가 있답니다
각 마을 마다 도깨비 방망이가 다 다르거든요 그마을 도깨비 들만이 알고 있는 주문이 있답니다
그러니 다른 마을 도깨비들이 주문을 알아 버리면 안되겠지요
도깨비 나라에도 나쁜 도깨비들이 있기때문이랍니다
"여봐라 도깨비마을의 백성들아 지금부터 첫닭이 울기 전까지 흥겹게 축하 파티를 즐기도록 하거라"
" 예"
여기 저기서 불빛들이 다시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더욱더 신나는 북장단이 온 산에 메아리칩니다
이렇게 도깨비 나라에 축제가 열릴때 사람이 다가가도 도깨비들은 사람들을 헤치지않는답니다
흥겹고 신나는 춤과 노래로 같이 놀아주게되면 아주아주 신기한 보물과 도깨비 방망이도 얻게된답니다
그렇게 해서 착한 혹부리 할아버지도 혹을 때고 도깨비 방망이를 얻게 되었대요
욕심 구러기 할아버지는 왜 도깨비 방망이를 얻지도 못하고 혹만 두개가 되었냐구요
그야 도깨비들의 파티가 끝난 다음날 찾아 갔은니까 혹만 달고 오게 되었지요
아빠 도께비는 덩실 덩실 춤을 춥니다
엄마 도개비도 그옆에서 사쁜사쁜 너울 너울 즐겁게 춤을 춥니다
이때 여전히 귀저기만 차고 있는 아기 도깨비들도 나와 춤을 춥니다
아빠 도깨비는 두 아기 도깨비들을 양손에 않고 신나게 춤을 춥니다
대왕 도깨비가 지어주신 이름을 외치면서 말이죠
"퉁퉁이와 콩콩이 퉁퉁 콩콩 퉁퉁 콩콩 허허허허허 퉁퉁 콩콩 "